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로 놀램과 치솟거리가 되게 화며 땅으로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 예례미야 25장 9절
이번 글의 주인공은 세상 모든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태어난 왕,
공중정원, 바빌론의 문, 그리고 바벨탑의 건설자
위대한 네부카드네자드로 칭해지는 네부카드네자드(성서명: 느부갓네살) 2세에 대한 글이야
위대한 네부카드네자르의 등장
나부쿠두리-우스리(오 나부여 내 맏아들을 보호하소서)가 처음 역사에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일꾼' 으로서 인데
여기서 말하는 일꾼이란 공사현장의 감독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는 아버지(나폴리사르)의 명령으로 마르두크의 신전을 복구하는 것을 감독하는 것으로 역사에 처음 그 모습을 들어내지
그리고 이 역사에 남을 위대한 건축가는 곧 아버지의 명으로 역사에 남을 위대한 전사로서 전장에 서게 돼
위대한 군인
그는 부왕의 전쟁에 종군하여 대제국 아시라아의 수도 니네베를 함락시키는 전투에 참여 하였으며,
이후 바빌로니아로 돌아간 아버지를 대리하여
아시리아의 잔당들을 성공적으로 토벌했어
이에 '흑인 파라오'로 유명한 이집트의 네코 2세는 친히 출정하여 이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군대와 마주하였는데,
'카르케미시 전투'로 불리는 이 세기의 대결은
네부카드네자르의 승리로 끝났지
그가 이끈 카르케미시와 하마트 전투의 결과로 시리아 전역의 신바빌로니아의 세력권이 되었지
위대한 왕
이렇게 이미 왕세자 시절부터 앗시리아의 멸망에서 이집트와의 결전들까지,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했던 순간들의 중심에 있던 네부카드네자르는 ,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도중 부왕이 사망하자,
신속하게 회군하여 아버지가 죽은 지 3주 후 마침내 신바빌로니아의 2대왕으로 등극하였어
위대한 정복자
네부카드네자르는 왕이 되자 마치 '세상모든 나라'들을 멸망시킬 것 처럼,
군대를 일으켰어
그는 재위 1년만에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을 원정하여 유다를 비롯한 여라 나라들을 굴복시켰지
물론 네부카드네자드에게도 시련은 있었어
그는 기원전 601년에서 600년 사이에서 벌어진 이집트와의 전투에서 대패하였고,
이때 유다를 비롯한 몇몇나라들은 잠시 동안 그의 압제에서 벗아날 수 있었지
유다인들은 기뻐하였지만 곧 이것이 치명적인 실수였음을 깨닫게 되지
수도 바빌론으로 귀환한 네부카드네자르는 망가진 전차들을 수리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와신상담 했어
그리고 곧 다시 원정을 시작하는데,
그 첫번째 희생자는 '아랍인'들 이었고,
곧 이어 유다를 공격하여 그들의 왕 여호야긴을 사로잡아 바빌론으로 끌고왔지
이후에는 유서깊은 문명을 자랑하는 엘람인들의 그에게 도전하였지만, 역시 격퇴되었어
이후 그는 자신에게 반기를 든 내부반란을 진압하고
다시 시리아로 원정하여 군대를 지휘했지
네부카드네자르는 무자비했어
기원전 586년 마침내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유다왕국을 완전히 멸망시킨 네부카드네자르는,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를 자신의 앞에 끌고와서 그가 보는 앞에서 그의 두 아들을 죽이고 그 두 눈을 뽑아 바빌론으로 끌고갔지
-그는 아시리아의 왕들과 마찬가지로 멸망당한 나라의 백성들을 강제이주 시켰지
성서에서는 이때 유다의 형제민족인 에돔인들이 칼데아인(바빌로니아인)들을 도왔다며, 그들을 저주하는데,
에돔인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겠지만,
그러한 노력도 헛되어 에돔 또한 곧 바빌로니아의 공격으로 황폐화 되었지
그리고 모압과 암몬, 팔레스타인(블레셋) 등 당시 유다인들이 알고있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네부카드네자르의 손에 멸망 당했어
또한 번영하였던 페니키아 역시 네부카드네자드의 공격을 받아야 했고 이 공격으로 페니키아의 번영 또한 끝나고 말았지
이후에도 네부카드네자르는 이집트에 대한 두차례의 원정을 더 시도하였다고 하는데,
이 원정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위대한 건축가
네부카드네자르는 이처럼 세계사에서 손꼽힐만 타고난 정복자 였지만,
동시에 위대한 건축가로도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어
그는 부왕의 사업을 이어 바빌론을 정비하여 성벽을 쌓고 그 주위에 도랑을 파서 해자를 만들었으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빌론의 문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우는 공중정원과
전설 속에서나 존재했던 것으로 여겨지던 바벨탑을 실제로 건축한 왕이기도 했지
* 이외에도 그는 제국 각지에 성벽을 쌓고 마르두크의 신전을 건설 하였으며 대운하를 파서 제국의 교통을 원할하게 하고, 제국각지의 여러 물자를 배로 실어나르도록 했어
바빌론의 문
바빌론의 문- 이슈타르 문 이라고도 불리는
이 바빌론의 문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의하면 92M에 달하는 거대한 성벽 이었다고 하는데,
92M라는 것은 고대 특유의 과장법이고 현재까지의 발굴성과에 따르면 14M 정도로 평가 돼(이것만 해도 엄청난 것으로, 고대세계 최대의 난공불락의 성으로 헤로도토스의 시대까지 그 명성을 날렸지)
역사학자 및 고고학자들은 이 성벽을 고대의 '콘스탄티노플' 같은 위대한 방어기지로서 평가 하는데,
이러한 방어기지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미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는데,
표면의 벽에 붙여진 부조와 체유연와에 의한 소와 용의 장식은 고대예술의 정수로서 평가받지
* 천재적인 군사전략가 키루스는 이 난공불락의 요새를 유프라테스 강의 물줄기를 돌리는 방법으로 함락 시켰는데, 헤로도토스는 이때 신바빌로니아의 수비병들이 페르시아의 군을 조금만 더 주의깊게 주시 했더라도, 전쟁의 승패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평가했어
* 성서의 다니엘서에서는 바빌로니아의 왕이 잔치를 벌이다가 다음날 페르시아군에게 살해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당연히 설마 적군의 코 앞에 와있는 상황에서 잔치를 했을까(경애왕:???) 싶지만, 이는 성서 뿐만 아니라 헤로도토스와 크세노폰의 기록에도 똑같이 존재해;;; 경애왕의 포석정 잔치와 함께 역사의 미스터리(경애왕의 포석정 잔치도 적의 격퇴를 기원하기 위한 제사가 아니었나 해석되기도 하는데, 그럴 가능성과 함께 그 만큼 바빌론 문의 함락이 충격적이라 여러 민족을 불문하고 이런 전승이 생긴 것일지도...아니면 정말 세상에는 별의 별이 다 일어나는 것이거나..)
* 현재 이 이슈타르 문 일부는 독일 페르가몬 미술관에 복원되어 있어
공중정원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하나로 그가 자신의 아내였던 메디아의 공주 아마티스(당시 오리엔트 세계는 이집트, 리디아,메디아 그리고 신바빌로니아가 4대 강국으로서 존재했으며 메디아와 리디아가 전쟁을 할때 이 네부카드네자르가 중재를 하기도 함)를 위해 건설한 정원이야.
울창한 산림들이 있던 메디아 출신의 왕비가 늘 고향을 생각하며 그리워자,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건설 하였다고 하며,
실제로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이 솟아 있다는 뜻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산림으로 뒤덮인 작은 산과 같았으며,
정원들의 존재하는 층마다 온갖 나무와 꽃을 심었으며, 새와 동물들이 살았다고 해
* 아쉽게도 키루스의 바빌로니아 정복 때 파괴됨
바벨탑
바벨탑은 그 높이가 무려 90M가 넘는 거대한 탑(헤로도토스가 이슈타르 문 92M 운운한 것도 이 영향인듯)으로,
이 지구라트(이 바벨탑 이라 불리는 건축물은 지구라트로서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왕과 신관들이 신과 최대한 가까이 있기 위해 저렇게 어마무시한 높이로 쌓아올린 것)는,
그 거대한 크기 뿐만 아니라 꼭대기에 있는 신전은 이슈타르 문처럼 푸른색으로 채색되어 매우 아름다웠다고 해
* 나라가 망한 채 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으로 끌려온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생전처음 보는 엄청난 높이의 지구라트와 유대인들처럼 끌려온 다른 많은 피지배민족, 세계각지에서 온 상인, 외국인들의 자신들의 알아듣지 못하는 수많은 말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바로 바벨탑의 전설이 생겨나게 된 것이지
* 이 바벨탑도 아쉽게 키루스에 의해 파괴됨(???: 나는 파괴한다.)
성서 속 네부카드네자르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존경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무릇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 다니엘서 4장 37절
네부카드네자르는 유다왕국을 멸망시킨 인물이지만,
의외로 성서에서 네부카드네자르는 결코 일방적으로 나쁘게 묘사되지 않아(이스라엘 주변에서 상쟁하던 이민족 지도자들의 찌질하거나, 악마처럼 묘사된 데 비해, 네부카드네자르의 경우는 그의 포스가 너무도 대단해서.. 유대인들의 또한 네부카드네자르의 행적을 신의 뜻으로 수용해버린 듯)
유다왕국 뿐만 아니라 유다인들이 알고 있던 대부분의 나라들을 멸망시커나 겨우 멸망은 피했어도 황폐화 시켜 버렸던
그를
유대인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존경하였어
구약성서 예레미야서 에서는 네부카드네자르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세자'로 칭해지며,
오히려 유다왕국 내의 반바빌로니아 강경파들이 신의 뜻을 거스르는 악한으로 묘사되지...
전반적으로 구약성서 집필자들의 정서는 네부카드네자르를 원망하기 보다는(바빌로니아 자체는 매우 저주하며 원망하지만, 네부카드네자르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음) 멸망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는 편이며,
그는 위의 다니엘서의 묘사처럼 말년에는 거의 야훼를 섬기는 왕처럼 묘사 돼
* 단 성서에서는 네부카드네자르가 야훼를 찬양하는 인물이 되기 전 7년 동안 미쳐버려서, 짐승이 되었던 일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역사성이 없는 일로 종교와 믿음의 영역으로 존중하고 남겨두자(네부카드네자르의 그 당시 세계에서의 위상을 감안했을때 이런 중대한 사건이 있었으면 바빌로니아나 다른 민족의 기록이 있었을텐데 전혀 없고 왕이 짐승행세를 하고 돌아다니면서 7년 동안 이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리가...)
종결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치세는
함무라비 시절의 '바빌로니아의 황금시대'에 빗대 '바빌로니아의 부흥시대'로 표현되며,
성서에서도 여러 제국들을 표현(신바빌로니아, 페르시아, 헬레니즘 제국, 로마)하는 거상 중 에서도 황금머리로서 등장하지
오늘날에도 '바빌론의 영광'-은 번영의 극치를 표현하는 관용어로써 쓰여
그러나 네부카드네자르의 생명 또한 유한 하였고. 그가 눈을 감은 지지 23년만에 그의 변변치 못한 계승자들로 인하여,
신바빌로니아는 키루스에게 멸망당함으로서
'바빌론의 영화' 또한 허망하게 사라지고 말았지
그러나 이 네부카드네자르가 갖는 세계사적 의미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어
그는 수없이 많은 땅을 정복하고 엄청난 건축물들을 세운 위대하고 무자비한 군주인 동시에,
상공업을 진흥시키고, 능력만 있다면 외국인이라도 중용하여 높이 쓰는 실용적 군주이기도 하였어.
또한 그가 관심을 가졌던 점성술은 바빌로니아인들의 천체의 움직임에 대한 관찰로 이여저 과학사에 있어서도 천문학의 기초로 평가받지
네부카드네자르의 영향력은 결코 고대사에 한정되지 않는데,
바로 오늘날 유대교의 성립에는 '바빌론 유수'와 '키루스의 명령으로 인한 귀환'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던만큼,
네부카드네자르의 '세계사적 영향력'은 여전히 중대 하다고 할 수 있을꺼야
* 이상 신바빌로니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대한 네부카드네자르'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게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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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전자의 신비라는 투어스 신유 부모님..JPG